[그래픽 뉴스] 카카오게임즈 '대박?'<br /><br />올 하반기 상장 추진 기업 가운데 대어급으로 꼽혀 온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, 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카카오게임즈 '대박?'입니다.<br /><br />카카오게임즈는 2017년에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인데요.<br /><br />이 회사가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1일과 2일,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을 받았는데, 이틀간 공모 청약 증거금에 몰린 돈이 무려 58조 5천5백억 원,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요.<br /><br />최종 청약 경쟁률은 1524.85 대 1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청약 광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주식시장 상장은 IPO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말로 기업공개를 뜻하는 IPO는 상장사 합병, 스팩 합병 등 우회 상장과는 달리 직접 상장하는 건데요.<br /><br />외부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기업의 재정상태와 영업활동 결과, 주요 계약들을 주식시장에 공개하는 절차를 말합니다.<br /><br />기업의 입장에서 IPO를 택할 경우의 장점은 뭘까요?<br /><br />먼저 자금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죠?<br /><br />기업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투자가 가능해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더 유리해지고요.<br /><br />신뢰도 상승과 회사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주식시장에 상장됐다는 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거죠.<br /><br />이미 투자한 주주의 입장에서는 상장 이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역대 IPO 일반청약 증거금 상위 기업을 살펴보면요.<br /><br />'카카오게임즈' 뒤로 SK 바이오팜, 제일모직, 삼성생명 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올 상반기 청약 대박을 터뜨렸던 SK바이오팜이 제일모직의 직전 최대 증거금 기록을 깨는데 6년이 걸렸는데요.<br /><br />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 기록을 경신하는 데는 불과 두달 남짓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 증거금 기록은 앞서 SK바이오팜이 세웠던 기록을 2배 가까이 넘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경쟁률로 비교하면 5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청약 대박은 카카오라는 기업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, 재택과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게 한 몫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카카오게임즈 청약엔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 발 들인 개인투자자들인 동학 개미들도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청약에 참여한 동학개미들 중엔 40대가 가장 많았고 1인당 청약 금액은 70대가 3억 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1억원을 넣어봤자 경쟁률 1500대 1을 적용하면 고작 5주를 배정받는 것에 그칩니다.<br /><br />공모가 2만 4천원을 기준으로 12만 원 어치에 불과한 건데요.<br /><br />때문에 현금부자, 즉 슈퍼개미에게만 유리한 현행 공모청약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 이후 일각에선 공모주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과열 우려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공모주가 100% 수익을 내는 주식도 아니고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투자상품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